한국철도시설공단이 전국철도노선에 적용할 LTE(long term evolution)기반 철도무선통신망(LTE-Railway , 이하 LTE-R)을 개발한다.
3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시속 250km 이상 고속으로 달리는 열차 안에서도 '끊김현상' 없이 데이터 통신과 통화가 가능하도록 우선 세부적인 시스템 요구조건 등을 포함한 기술기준을 마련해 올해 6월부터 호남고속철도 노선에서 검증할 예정이다.
호남고속철도 노선에서 검증이 되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지원을 위해 우선 원주∼강릉 철도건설 구간에 구축하게 된다.
이후 전국 철도노선에 연차적으로 확대 적용해 열차 내에서도 고속·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활용한 고객맞춤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철도노선에 LTE-R이 구축되면 철도 이용객에게 철도 연계 교통정보, 여행정보, 역사 및 객차 내 편의시설 정보 등 다양한 맞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지고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한 열차제어 정보, 역사 및 열차 상태정보 제공 등을 통해 열차운용 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열차의 운행·고장·지진감시 정보 및 철도시설물의 원격감시·분석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해 철도안전을 확보하고 유지보수 업무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LTE-R망을 국가재난안전통신망과 연동해 재난 시 상호 공조할 수 있도록 연계 기술기준도 마련한다.
공단은 LTE-R 무선통신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국제 표준화를 추진해 한국철도 통신의 국제 경쟁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김도원 신호통신처장은 "전국철도 LTE-R 구축계획에 맞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을 개발, 철도에서 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이 가능하도록 구현해 더 편리하고 안전한 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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