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신 시장의 주요 사업자 간 M&A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통신 업계에서도 인수 합병을 통한 시장 재편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프랑스 미디어 기업인 Vivendi는 9월 1일, 브라질의 유선 통신 자산인 GVT 자산 매각을 위해 Telefonica와 배타적 협상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Telefonica가 GVT 인수를 위해 제시한 가격은 함께 인수전을 벌이던 Telecom Italia(TI)의 70억 유로를 넘어선 74억 5,000만 유로에 달했다.
한편, GVT 인수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이동통신 업계 4위인 Oi는 투자은행인 BTG Pactual을 앞세워 공동 인수단을 통한 TIM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TI는 Oi의 제안에 대한 검토 의사를 밝혔으나, 동시에 Oi에 대한 역인수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유선 사업 부문이 부재하다시피 한 상황에 놓인 TIM은 GVT 인수가 수포로 돌아가면서 시장 입지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TIM은 Oi의 인수나 Oi에 의한 피인수 등 과감한 결단이 임박한 상황에 처해 브라질 이동통신 시장의 3강 구도화를 더욱 앞당길 동인(動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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