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5일, 영국의 기간망 사업자인 BT는 독일 Deutsche Telekom(DT)과 프랑스 Orange의 이동통신 합작사인 EE를 125억 파운드의 인수가로 합병하는 안에 대해 독점적 협상에 착수했다.
피인수사와의 관계나 인수 규모 등으로 인해 영국 통신 업계에서는 당초 O2에 대한 인수 가능성에 보다 무게를 두고 있었으나, EE가 보유한 주파수 자원과 4G 경쟁력 측면의 우위 요인이 BT의 EE 선택에 주요 원인이 되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EE, O2 등 영국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을 둘러싼 인수 논의는 두드러진 1위 사업자 없이 4개 브랜드 간의 오랜 각축전으로 인해 영국 이동통신 시장 내 경쟁 피로도가 누적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자연스러운 시장 귀결로 분석되고 있다.
BT의 이동통신 사업체 인수는 그간 사업자들의 투자 부담으로 지지부진했던 QPS 시장 경쟁을 앞당길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BT-EE 간의 결합이 가시화될 경우, 시장 내 주파수 자원의 편중으로 인해 합병 양사에 대한 주파수 강제 매각 등 규제 조치가 수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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