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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8.07.18 조회수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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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구글 `韓 대공습`… IT업계 "공룡에 먹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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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술(IT) 공룡` 구글의 한국시장 대공습이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단순 검색시장과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중심으로 한국 사업을 영위하던 구글이 국내 뉴스 서비스는 물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인공지능(AI) 스피커에 이르기까지

한국 모바일 생태계 전체를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공세를 진행하면서 국내 IT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홈과 구글홈 미니를 이르면 다음달 국내에 출시한다. 이미 북미권에서 아마존 AI 스피커 에코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구글홈이 한국에도 상륙하는 것이다.

AI 스피커 진출은 생활 플랫폼 분야 진입으로 읽힌다. 그동안 국내에서 AI 스피커는 언어 문제로 네이버나 카카오, 이동통신사 같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서비스했다.

그러나 한국어 인식 능력을 개선시킨 구글이 스피커 출시를 통해 국내 안방과 거실로 진입하게 됐다. 구글은 스피커로 제공하는 기능을 다각화하기 위해 배달·음식·쇼핑 등 외부 업체와 제휴를 위한 미팅을 하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스피커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정보가 모이는 생활 플랫폼이기 때문에 모바일과 컴퓨터에 주력하던 구글이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생활에서 쌓이는 데이터로 구글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은 자동차 부문에도 진입했다. 지난 12일 구글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안드로이드 오토의 국내 진출을 공식화했다. 현대·기아자동차 대부분 차종에 적용된다.

국내법상 지도반출 허용이 안돼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하지 못하던 구글이 길 찾기는 카카오내비와 제휴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글 발표 이후 다른 내비게이션 업체나 음악 업체를 비롯한 외부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참여 문의가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라는 국내 최대 자동차 브랜드와 모바일 최대 플랫폼 서비스가 결합한 것으로, 그동안 어떠한 소프트웨어도 자동차란 공간을 점유하지 못했는데 안드로이드는 다를 것 같다"면서

"차량 플랫폼으로 탑재됐다는 것은 앞으로 구글로 운행정보를 비롯한 자동차의 모든 정보가 모인다는 것이어서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대표적 로컬 콘텐츠인 뉴스 서비스에도 구글이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글은 지난 5월 업데이트된 구글 뉴스 앱을 발표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조건만 맞으면 어떠한 언론사도 참여할 수 있다"며 파트너사를 모집하고 있다.

뉴스 서비스는 매일 구글 AI가 추천한 주요 뉴스 5개를 띄우고, 독자 관심사를 분석해 편집해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국내 IT 기업이 자사 포털에 서비스하던 뉴스 분야에도 구글이 진출한 것이다.

구글의 이 같은 파상 공세에 대해선 희비가 엇갈린다. 구글은 그동안 국내 앱 마켓에서 게임 판매 등을 통해 수조 원에 달하는 돈을 싹쓸이하듯 벌어가면서도,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한 앱 마켓 매출의 30%를 일률적으로 사업자들에게 뜯어가는 상황에서 불공정 이슈도 계속 거론되고 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구글은 앱마켓에서 선두 사업자여서 무조건 구글 룰을 따라야 한다"며 "예를 들어 구글페이 외에 허용되는 결제 서비스가 몇 개 안 돼 울며 겨자 먹기로 구글페이만 쓰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차원에서 압도적인 플레이어인 구글의 대대적인 공세는 우려할 만하다"며 "구글이 독점력과 서비스 결합을 통해 어떤 횡포를 부리는지,

그리고 공정경쟁이 지켜지는지 감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글로벌 플랫폼사의 진출은 우리 같은 작은 기업에는 기회다. 기존 산업은 선두 플레이어들 중심으로 굳어졌지만,

구글의 진입은 새로운 시장 질서를 낳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mk.co.kr/newsRead.php?no=445444&year=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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