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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8.07.19 조회수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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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熱戰’… IT 융합·사업 다각화로 선두 다진다
▲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암웨이 브랜드 센터에서 SK C&C가 만든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브릴이 적용된 로봇 ‘드리미’가 고객들에게 매장 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dhk@

4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앞두고 한국 기업들이 뛰고 있다. 준비하고 도전하지 않으면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에서다. 우리 기업을 둘러싼 경영 환경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유난히 촘촘한 규제는 혁신의 기운을 빼앗고, 반(反)기업 정서는 기업들의 집중력을 분산시키고 있다. 외부로 눈을 돌려도 암울하다.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움직임도 기업들을 옥죄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뛰고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해외 유수 경쟁자에게 당당히 맞서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문화일보는 4차 산업 혁명에 대응, 한국 대표 기업들이 벌이는 스마트 혁신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들에게 한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기 때문이다. 

“‘드리미’가 열일하는구나!”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암웨이 브랜드 센터에서 만난 드리미 로봇은 이 매장에서 가장 바쁜 축에 속한다. 매장을 찾는 고객을 친절히 맞는가 하면 고객을 이끌고 매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찾아준다.
암웨이의 역사에 대해 유장하게 늘어놓는가 하면 고객의 요청에 따라 엉성한 춤사위도 아끼지 않는다.

지난 3월 이곳에 처음 배치됐는데 이미 암웨이 브랜드 센터의 명물이 됐다. 드리미를 지나치는 고객들은 드리미에게 꼭 손을 흔들어 인사를 건넨다. 드리미에는 SK C&C가 만든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브릴이 적용됐다.
미국의 유명 TV 퀴즈 프로그램인 제퍼디에서 압도적인 격차로 인간 경쟁자들을 무찌른 IBM의 AI 왓슨에 한국어 의사소통 기능을 가미한 것으로 보면 된다. 로봇 제작은 국내 로봇 개발회사인 로보케어가 했다. 

한국 암웨이 관계자는 “쇼핑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드리미를 시험적으로 도입했다”며 “기능도 기능이지만 로봇이라는 신기함 때문에 암웨이 브랜드 센터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업들이 그 흐름을 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부 선도 기업은 시대의 변화 최첨단에 서서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데 개입하고 있으며 사업상 비교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해외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마다치 않는 기업도 있다.
시대의 흐름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새로운 기술·비즈니스 모델·경영 기법 등을 신축성 있게 수용하기도 한다.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반(反)기업 정서가 만연해 있고 기업을 옥죄는 제도적 장치들이 속속 고안되고 있으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대표되는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갈수록 심화돼 한국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는 등 국내외 경영 환경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으나 많은 기업이 한국의 산업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4차 산업혁명의 폭풍우 속으로 용감하게 돌진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 발굴=삼성전자는 부품 분야의 경쟁력을 휴대전화, TV 등 완제품 사업 분야에서 구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접히는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접이식)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21세기 들어서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해온 스마트폰 시장은 현재 정체돼 있는 상태. 폴더블 스마트폰은 스마트폰 시장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의 융합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가장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가 현대차 그룹이다.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로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변수를 고려, 기업을 운영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차량 전동화 △스마트카 △로봇·AI △미래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등 5대 미래혁신 성장 분야를 선정하고 집중 투자를 감행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AI, 자율 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로봇, 스마트홈 에너지관리솔루션 등 새로운 사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KT는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보안 △기업·공공가치 향상을 5대 플랫폼으로 선정, 미래 핵심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IT 융합 통한 기존 사업 강화=LG전자는 AI, IoT, 5세대(G) 네트워크 등 최신 기술을 생활가전 등 기존 사업에 접목,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그룹은 지난 4월 본격 가동을 시작한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산업 간 경계를 허물어 혁신을 주도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축구장 24개 크기 부지의 LG사이언스파크에는 20개의 연구동이 들어섰으며 2020년까지 LG전자, LG화학 등 LG그룹 8개 계열사 연구인력 2만2000여 명이 집결하게 된다.

롯데그룹도 자사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유통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애쓰고 있다. 롯데 백화점은 지난해 12월 AI 채팅봇 ‘로사’를 출시했는데 로사는 실제 오프라인 숍매니저처럼 고객의 필요를 정확히 찾아내고 응대하는 역할을 한다.
롯데홈쇼핑 역시 AI에 기반한 미래형 쇼핑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신세계그룹 역시 지난해 3월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 ‘S마인드’를 선보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십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를 고도화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공정·사업 효율화 구현=한화토탈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개년 스마트플랜트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스마트팩토리는 공장 내의 모든 요소를 IT와 센서 기술로 유기적으로 연결, 지능적으로 운영하는 공장을 의미한다.
스마트플랜트 시스템이 구현되면 공장 내 모든 상황을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이 가능해진다.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철강 연속 공정의 특성을 반영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을 자력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GS홈쇼핑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성장을 위한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해외 물류회사들을 인수해 덩치를 불리는 한편 첨단 IT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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