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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8.12.04 조회수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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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화재에도 시스템 정상운영...3중-5중망 가동한 대기업

통신3사 통신망과 모두 연결해백업체계 구현으로 문제 해결군 지휘통제·시스템 불통과 대조"국가 위험대응 체계적 점검해야"

KT 화재에도 시스템 정상운영...3중-5중망 가동한 대기업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KT혜화 지사에서 열린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후속대책을 위한 통신3CEO 긴급 대책회의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유 장관, 황창규 KT회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 연합뉴스

지난달 24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군 내부 지휘통제·정보시스템이 한때 불통된 반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3·5중 통신망을 가동하면서 KT 회선 문제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을 정상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투 등 국가 비상상황 시에도 마지막까지 운영돼야 할 국방시스템이 기업보다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3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이종명 의원(자유한국당)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T 화재로 남태령 벙커에서 한미연합사령부로 연결되는 KJCCS(군합동지휘통제체계), 남태령 벙커와 청와대, 국가정보원, 군사안보지원사령부를 연결하는 MIMS(군사정보통합시스템)가 작동하지 않았다. 남태령 벙커는 유사시 대통령과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전쟁을 지휘하는 공간이다. KJCCS는 전시에 작전을 지시하고 통제하기 위한 군 내부 비밀정보망이다. 수도방위사령부와 예하 경비단, 56사단과 예하 부대를 연결하는 KJCCS도 일부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MIMS는 관련 기관이 군사정보와 첩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국방부와 한미연합사, 군은 이들 통신망을 화재 이틀 후인 1126일 오전 7시께 모두 복구했다. 군은 이와 관련해 해당 통신망이 단절돼도 무선통신·위성통신망 등 다른 수단으로 대응해 작전통신망에 이상이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유선망 이중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국방부는 독자 국방망 외에 KT 전용망을 일부 임대해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삼성과 LGKT 화재의 직접 영향권인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데이터센터가 있지만 시스템 운영에 전혀 영향이 없었다. 삼성 관계사 IT시스템을 운영하는 삼성SDS는 데이터센터에 KT, S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통신망을 모두 연결해 A-B, B-C, C-A식으로 백업체계를 구현했다. 동시에 통신사 망을 이용해 글로벌 50여 개 통신사와도 데이터센터를 연결하고 있다. 이번 KT 화재 당시 상암 데이터센터에 연결된 KT망이 영향을 받았으나 회선이 이중화되어 있어 자동으로 서비스가 우회해서 영향을 최소화했다.삼성SDS 관계자는 "원격에서 모니터링하여 자동으로 서비스가 우회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LG그룹 IT서비스 회사인 LG CNSKT, S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외에 해외 통신사 2곳까지 연결한 5중 통신망을 운영, KT 화재 당시 상암 데이터센터가 중단 없이 운영됐다. 이 회사는 통신선로가 데이터센터로 연결되는 관로도 이중화해, 한 관로 전체가 문제가 생겨도 50밀리초만에 다른 관로로 전환되도록 구현했다. 외부 통신망에 문제가 생겨도 사전 세팅에 의해 자동으로 다른 통신선로로 전환된다. LG CNS 관계자는 "KT 화재 당시에도 상암 데이터센터에 연결된 KT 선로에서 문제가 생기자 자동으로 다른 회사 통신망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SK C&C는 국내 4개 통신사, 해외 1개 통신사로 5중 통신망 연결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성남 판교와 대전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는데 SKT,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4사와 호주 텔스트라의 망까지 연결했다. 롯데정보통신은 KT, SKT, LG유플러스 3사의 통신망을 모두 연결해 특정 기업 통신망에 문제가 있으면 다른 망으로 대체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망을 다중화할 뿐 아니라 통신선로가 데이터센터로 들어오는 구간, 관로 등 가능한 모든 부분을 다중화해 비상상황에 대비한다"면서 "물리적 사고뿐 아니라 사이버공격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리스크 관리에 소홀하면 언제 대형사고로 이어질 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IT분야 한 전문가는 "사이버 공간은 최근 지능화하는 해킹공격 때문에 늘 전쟁터와 다름이 없고 전자폭탄 등 공격수단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면서 "국방·통신·금융 등 국가 기간시스템에 대한 위험대응 체계를 전체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참고 사이트 : 디지털타임즈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81204021016316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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