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을 결제 단말기처럼 사용해 비접촉 결제를 할 수 있는 ‘탭 투 페이’ 기능을 연내 미국에서 도입한다.
8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애플이 탭 투 페이를 도입해 소매업체들이 아이폰과 애플 워치를 결제 단말기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신용카드를 애플 기기에 직접 접촉해 결제하거나 애플페이나 전자지갑 등을 이용한 디지털 결제도 가능하다. 해당 기능은 아이폰XS와 이후 출시된 모델에서 제공된다.
탭 투 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접목한다. 애플은 탭 투 페이 기능을 이용한 모든 거래 내역은 암호화되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가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이미 미국 소매업체의 90% 이상이 애플페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능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원활하게 결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해 안에 미국 내 애플스토어에도 탭 투 페이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Stripe)’를 시작으로 다수의 결제 플랫폼과 앱들이 탭 투 페이를 연내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