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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3.15 조회수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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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에게 어려운 승강기…API로 문턱 낮춘다

자율주행 로봇이 승강기를 쉽게 탈 수 있도록 주요 승강기 업체들이 관심을 높이고 있다. 구동 방식을 점차 디지털로 바꾸고, 로봇에 맞는 연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는 방식이다.

로봇이 승강기를 타려면 양측 소프트웨어를 연동해야 한다. 층간 이동 이후에 각 층에서 수집한 공간 매핑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승강기를 제때 부르고 안전하게 탈 수 있는 문제 등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 짓는 신축 건물은 로봇의 승강기 탑승을 염두에 두고 설계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없지만, 디지털화가 미진한 일부 구축 건물은 로봇 탑승이 어렵다.

오티스 젠쓰리 엘리베이터 (사진=오티스엘리베이터)

오티스엘리베이터는 지난 13일 디지털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젠쓰리’를 국내 출시했다. 젠쓰리는 디지털 유지관리 솔루션 ‘오티스 원’을 탑재했다. 엘리베이터 운행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로 수집하고 분석한다. 분석 결과는 고객과 현장을 관리하는 서비스팀에 공유한다. 승강기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사전 조치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고객은 스마트폰 앱으로 젠쓰리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적용해 엘리베이터와 자율주행 로봇을 연동하는 서비스도 이용하기 수월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3월 오픈API를 출시했다. API는 컴퓨터나 프로그램 간의 연결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다. 로봇을 비롯해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폰, 디지털 사이니지, 빌딩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기와 외부 시스템에 연동할 수 있다.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딜리타워가 현대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연구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분야는 로봇 연동이다. 병원, 호텔, 주상복합, 오피스 빌딩 등 현대엘리베이터가 설치된 30여개 현장에서 상용화되고 있다.

14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오픈API 참여자는 1년 만에 60여 곳으로 늘었다. LG전자, 카카오 등 대기업과, KT, LGU+ 등 주요 통신사, 우아한형제들 등 플랫폼 기업, 로보티즈, 트위니 등 로봇 전문기업과 정부 출연연구기관, 개인 연구자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고 있다.

티케이엘리베이터는 앞서 2021년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서 로봇 연동 엘리베이터 시스템을 선보였다. 해당 전시에서 TKE 자율주행로봇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승강기 탑승을 시연했다. 티케이엘리베이터는 오피스, 병원, 아파트 등 다양한 곳에서 적용 가능한 자율주행 로봇과 승강기를 연계하는 운송 시스템을 개발했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년 사이 호텔이나 주상복합 등 건물에서 실내 자율주행 로봇 도입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져 승강기 업체들도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는 모습”이라며 “실내 로봇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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