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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10.04 조회수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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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상용화 1호 서두른 한국…‘진짜 5G’는 일본에 뒤졌다

일본 내 통신 사업자들이 5G(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과정에서 초고주파인 28기가헤르츠(㎓) 대역과 6㎓ 이하(서브 6) 대역에서 동시에 통신장비 설치에 들어간 것으로 1일 확인됐다. 1초에 280억 번 진동하는 28㎓는 3.5㎓ 대역과 비교해 훨씬 더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어 ‘진정한 5G’로 평가받는다.    

한국, 속도 낮은 3.5㎓장비만 구축

일본은 초고속 28㎓용 동시 설치

2기가 영화 0.8초만에 내려받아

국내선 내년부터 28㎓망 착수

 

지난 4월 초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발표한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줄곧 기존 LTE 주파수(최대 2.6㎓)와 인접한 3.5㎓ 대역만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일본은 5G에 양대 주파수 동시구축, 한국은 3.5㎓만

 일본 총무성의 ‘5G 확산 전략’ 등에 따르면 일본 통신사업자 4곳(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라쿠텐모바일)은 내년 3~6월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서브6 대역(3.7~4.5㎓)과 28㎓ 대역에서 동시 기지국 구축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도쿄 등지에서 설치 중인 통신장비 역시 3.5㎓ 용도 뿐 아니라 미국 버라이즌이 서비스 중인 28㎓용 장비도 포함돼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는 3.5㎓ 대비 28㎓에서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현재 삼성전자가 미국 1위 통신업체 버라이즌과 미주 일대에 설치 중인 5G 통신 장비도 주로 28㎓ 용이다.

28㎓ 주파수의 별칭인 ‘밀리미터웨이브(Mmwave)’라는 이름은 이 주파수 전파가 직진성이 강하지만, 진폭이 밀리미터 단위로 작기 때문에 붙여졌다.

현재 국내에서 5G에 활용 중인 3.5㎓ 대역은 속도는 늦지만, 전파도달 범위는 28㎓ 대비 상대적으로 넓다. 현재 국내 5G 속도가 대개 500Mbps 안팎에 그치는 이유도 현재 5G 서비스가 3.5㎓ 주파수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밀리미터웨이브 환경에선 20Gbps(500Mbps의 4배) 속도를 낼 수 있어, 2기가바이트(GB) 영화를 다운로드 받는 데 0.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한국과 달리 일본 통신업체들은 5G 서비스 초기부터 서브6 대역과 28㎓ 대역을 묶어 서비스하려 한다. 5G의 속도와 안정성을 함께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1·2위 통신 사업자인 NTT도코모와 KDDI의 망 구축 속도에 따라 28㎓ 또는 28㎓와 서브6 대역을 묶는 5G 서비스는 일본이 한국 대비 빠를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국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로 일본 5G 통신 시장 공략에 성공했지만, 정작 5G 품질 내실은 일본에 뒤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는 28㎓ 대역 5G 서비스는 아직 파일럿 수준에 있다. 미국·일본 업체 대비 기지국 설치에 들일 자본력이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5G 상용화를 서둘러서다. 

      

통신 3사는 내년부터 28㎓ 주파수 대역의 기지국 구축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28㎓를 제대로 쓰기 위해선 통신 장비를 많이 설치해야 하고, 전파 에너지를 빔 형태로 집중시켜 보다 먼 거리까지 안정적으로 보내는 ‘빔포밍’ 기술도 축적돼야 한다.

 

실제로 국내 5G는 미국 대비 스피드가 처지는 결과도 나왔다. 지난 7월 미 IT 매체 씨넷이 글로벌 11개 도시의 5G 속도를 측정한 결과, 서울은 618Mbps로 3위에 그쳤다. 미국 LA와 시카고가 각각 1.8Gbps, 1.3Gbps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3.5㎓ 대역에서만 이뤄지는 5G 서비스는 사실 한계가 있다”며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지국 수까지 고려하면 수많은 단말기가 갑작스레 5G 통신을 요청할 경우, 통신 장비가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단독] 상용화 1호 서두른 한국…‘진짜 5G’는 일본에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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